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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반도체 보조금' 폐지 들먹인 트럼프 측…한국 기업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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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사장단 전격 교체

정부, 2년 만에 '산업경쟁력강화 장관회의'



[앵커]

우리 산업계를 향한 트럼프발 악재가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반도체 지원법, '칩스법'인데 트럼프 행정부가 보조금 폐지를 시사하면서 이걸 받기로 했던 우리 기업들이 난감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27일) 반도체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대대적인 사장단 인사를 냈고, 정부도 2년 만에 관련 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트럼프 행정부 측 인사가 올린 글입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정권 이양을 앞두고 반도체법, 이른바 칩스법 보조금을 빠르게 소진하고 있다"며 "정부효율부가 막바지 수법을 모두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칩스법 재검토를 시사한 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바이든 행정부에서 보조금을 받기로 돼 있던 우리 기업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만약 협상이 길어져 내년 1월 이후로 미뤄질 경우, 사업 계획에 차질도 불가피합니다.

반도체 위기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오늘 사장단 인사에서 핵심 부문인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부 수장을 모두 교체했습니다.

대표이사로 승격한 전영현 반도체 부문장이 메모리 사업부장을 맡고, 파운드리 사업부장은 최근 2년간 미국 반도체 사업을 총괄한 한진만 사장으로 교체했습니다.

정부 역시 2년 만에 산업경쟁력강화회의를 열고 반도체 분야에 세액공제 등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미국 신정부 출범 후 보편 관세를 비롯한 정책 기조가 현실화되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여…]

다만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각국의 주도권 싸움이 가열하는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디자인 조승우]

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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