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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주담대 금리 4%대, 신용대출 금리 4~5%대 집중…이자 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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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신규 주담대 중 90% 이상이 4%대 금리

신용대출은 4~5%대 금리가 대세

5월과 엇비슷한 수준

지난주 미국 기준금리 인상했지만 시중은행 금리엔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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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시중은행에서 나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대에 집중됐다. 새로 취급된 전체 주담대 중 90% 이상이 4%대 금리였다. 기존 주담대에서 갈아타는 수요가 많은 인터넷은행에선 여전히 금리 3%대 대출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5월 이어 6월에도 주담대 금리 대세는 4%

31일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6월 가계대출 금리구간별 취급비중(분할상환방식)'에서 주담대 금리 4%대 비중은 KB국민은행(99.5%)과 하나은행(98.8%), 우리은행(98.5%), NH농협은행(98.4%)이 전부 엇비슷했다. 신한은행(82.6%)만 낮은 편이었는데, 여긴 5%대 비중(16.9%)이 다른 은행들보다는 다소 높았다. 5월에도 5대 은행 모두 4%대 주담대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런 분위기가 6월까지 이어졌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서는 3%대 주담대 대출이 여전히 눈에 띄었다. 각각 신규취급액의 45.2%, 30.5%를 금리 3%대 대출로 내줬다. 5월에 3%대 대출 비중이 두 은행 모두 70% 정도를 기록했던 것과 견줘보면 크게 줄긴 했지만 시중은행들보다 낮은 금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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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오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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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향 미미…은행들 오히려 금리 인하 조치

대출금리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지난주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이후 은행 대출금리 움직임은 상승세와는 거리가 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NH농협은행은 지난 28일부터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3%포인트씩 내렸고 케이뱅크도 지난주에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0.38%포인트 내렸다"며 "새마을금고 사태 여파로 이달 초 금리가 뛴 적도 있지만 곧 안정세를 회복했고, 미국에서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시중은행 금리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5대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만 봐도 알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직후인 27일과 31일을 비교해보면 4.33~6.06%로 변함이 없었다. 은행마다 약간 다르긴 하지만 소폭 내린 곳도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미국 금리 인상은 예상했던 일이었고, 시장에선 앞으로 추가 금리인상 확률도 낮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금리 산정지표인 은행채 금리도 한 달 새 하락했다. 7월 3일 대비 7월 28일 은행채 6개월물은 3.834%→3.773%, 1년물은 3.890%→3.823%로 소폭 떨어졌다.

한편 6월 기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금리는 4대와 5%대에 몰렸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비중을 보면 우리은행(86.4%), 하나은행(80.9%), NH농협은행(70.0%), 신한은행(67.3%), KB국민은행(59%.0)이었다. 5월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4~5%대 금리에 시중은행 신용대출 비중이 몰려있었다. 31일 기준 5대 은행 신용대출(6개월 기준) 금리는 4.36~6.36%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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