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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인도, 中 비야디 세무조사…수입부품 관세 115억 미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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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세금·벌금 징수 가능성"…인도, 비야디 공장 설립 제안 거부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인도 당국이 중국 전기차 선두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수입 부품에 대한 관세를 제대로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세무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텐센트과기 등 중국 매체들이 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비야디의 인도 자동차 판매장
[관찰자망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보도에 따르면 인도 국세정보국(DRI)은 비야디가 인도에서 조립·판매하는 자동차 부품을 수입하면서 6천360만위안(약 115억원)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야디는 DRI의 예비 조사 결과가 나온 뒤 DRI가 추산한 체납 세금을 전액 납부했다.

그러나 DRI의 조사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으며 추가 세금과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DRI는 비야디에 최종 조사 결과를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야디는 지난달 초 현지 업체와 합작해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를 투자, 인도에 전기차와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하는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인도 정부가 이를 거부하자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인도 당국은 비야디의 현지 공장 설립에 대해 보안상의 문제를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 비야디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인 인도 공략을 위해 2억 달러( 2천600억원)를 들여 현지 자동차 판매망을 갖췄다.

인도 당국에 따르면 비야디는 인도에서 작년부터 지금까지 총 1천960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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