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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대구·포천서도?" 시민 불안감 악용한 '가짜뉴스' 활개...경찰 "강력 처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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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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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난동 사건이 전국에서 연달아 벌어지면서 이와 관련된 가짜뉴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경찰이 주의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은 4일 안내문을 통해 온라인상에 번지고 있는 '대구 PC방 칼부림' 관련 게시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초 게시글은 3일 오후 3시쯤 삭제됐다"며 "대구경찰청 소관 기능 등을 통해 확인한 바, 이와 같은 사건은 대구 지역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일 오전 3시경 대구의 한 PC방에서 종업원과 손님이 말다툼 끝에 흉기를 소지한 손님이 종업원을 찌르고 달아났다는 글이 게시됐다.

같은 날 오전엔 포천의 종합버스터미널에서 만취한 4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이고 불을 질러 36명이 다치고 버스 12대가 불에 탔다는 메시지도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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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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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의 보고 양식처럼 제목과 일시,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있어 해당 메시지를 받은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지만, 실제 이 같은 사건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흉기난동 사건으로 커진 시민들의 불안감을 악용해 거짓 뉴스까지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모방범죄를 저지르겠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협박성 예고글을 올리거나 가짜뉴스를 쓴 작성자를 추적해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긴급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의 흉악범죄 예고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도 예외 없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아주경제=최오현 기자 coh512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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