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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1년 6개월, 던파 '궁댕이맨단' 판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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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행위를 저지른 네오플 전 직원에 대한 판결이 공개됐다 (사진출처: 던파로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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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댕이맨단'이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네오플 전 직원에 대한 판결이 나왔다. 그는 슈퍼계정을 정식 서버에서 사용하며 게이머들을 기만하고, 아이템 대량을 무단으로 생성해 외부로 유출한 것이 드러나 큰 충격을 준 인물이다.

지난 4일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이원만 총괄 디렉터는 게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궁댕이맨단'에 대한 판결을 발표했다. 이 디렉터는 "최근 법원에서 1년 6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라며 "형사 소송으로 그치지 않고 민사 강경 대응 방안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디렉터는 다른 사례를 찾아보니 이번 사건에 대해 법원에서 확실히 수위가 높은 처벌을 내렸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저를 비롯한 던파 개발진은 유저들에게 더 이상의 실망감을 드리지 않기 위해 법이 허용하는 한에서 최고 수위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라며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을 줄이기 위해 모니터링 강화, 업무 프로세스 정비, 내부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직원 권한을 악용한 부정행위에는 무관용으로 강경히 대응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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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파 이원만 총괄 디렉터 (사진출처: 던파로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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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빌진은 다시 한 번 유저들에게 사과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사진출처: 던파로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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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궁댕이맨단' 사건과 별개로 글로벌에서도 직원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강화된 직원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하며 2020년 8월부터 작년 11월까지 던파 글로벌 서버에서 발생한 비정상 행위가 발생했다는 점이 탐지됐다. 이에 조사해보니 궁댕이맨단과 마찬가지로 특정 아이템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는 계정이 있었고, 무려 7조 골드 상당의 아이템을 빼돌려 현금으로 팔아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네오플은 이 직원도 형사고소했고, 지난 6월에 1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 사실을 작년 11월로부터 반년 이상이 흐른 지금 발표하는 이유는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법적자문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지금은 재판이 많이 진행되어 영향이 크지 않다는 의견을 받아 유저들에게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담당 전 디렉터가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으며, 박종민 디렉터로 교체됐다. 박 디렉터는 "라이브 디렉터로서 비슷한 문제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더 투명하게 정비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 강조했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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