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 갤럭시 Z플립5·폴드5 국내 사전 판매가 최종 102만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역대 폴더블 스마트폰 국내 사전 판매 중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플립4·폴드4의 1주일간 97만대를 넘어선 수치다. 102만대는 1주일 동안 국내에서 109만대의 사전 판매를 기록한 갤럭시 S23 시리즈에 근접한 규모다.
업계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 플립5·폴드5의 사전 판매가 상당히 선전했으며,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흥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업계는 올해 갤럭시 Z플립5·폴드5 등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이 1000만대를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의 선전은 삼성전자의 마케팅에 긍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플립5·폴드5를 포함해 갤럭시 '탭S9 시리즈·갤럭시 워치6 시리즈' 등 신제품 체험이 가능한 갤럭시 스튜디오를 오는 20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새롭게 오픈한 갤럭시 스튜디오에 라이프 스타일을 판매하는 '마켓(Market)' 콘셉트를 적용해 '플립 사이드 마켓(Flip Side Market)'이라고 명명했다.
관람객들은 패션·게임·북스토어·스포츠·건강 등 다양하게 구성된 공간에서 갤럭시 신제품과 함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방문한 고객이 마켓 콘셉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플립5·폴드5를 대여해 준다.
경험폰에는 '경험 마일리지'가 포함되어 있어, 관람객들은 각 체험 공간에서 콘텐츠를 구매하고 구매 경험에 따라 굿즈도 받을 수 있다. 경험 마일리지는 '삼성페이'를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실제 각 체험 공간에서 삼성페이를 사용하는 것처럼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플립5와 폴드5의 국내 사전 판매 비중이 약 7대3"이라며 "지난해 플립4와 폴드4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6대4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플립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더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색상의 경우 플립5는 민트와 크림 순으로 선호도가 높고, 폴드5는 아이스 블루가 인기가 좋은 것으로 집계된다.
아주경제=윤동 기자 dong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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