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사 선발 규모도 작년 대비 10%가량 감소한 228명 확정
초등교사 임용절벽 (PG) |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내년도 강원지역 공립 초등교사 임용 규모가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도 교육청이 9일 발표한 '2024학년도 공립 유·초·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시행계획'에 따르면 내년도에 초등교사 7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도 선발 예정 인원인 93명보다 18명 줄어든 수치며,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학년도 이후 최소 규모다.
지난해에는 도내 공립 초등교사 채용 규모 사상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져 예비 교사들이 학령인구 절벽을 체감했다.
유치원 교사는 작년보다 13명 늘어난 29명, 유·초등 특수교사는 3명 줄어든 1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공립 중등교사 역시 임용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2024학년도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시험 계획'을 보면 내년도에 공립 중등교사 22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도 선발 예정 인원인 252명보다 24명(9.5%) 줄어든 수치며, 2017년 200명 선발 이후 7년 만에 최소 규모다.
도내 중등교사 임용 규모는 2017년 200명에서 이듬해 262명으로 대폭 늘어난 뒤 2021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증가해 재작년에는 376명까지 기록했다.
교사 신규 채용 인원 반토막...준비생만 분통(CG) |
초등교사 채용 규모 축소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사 정원 감축으로 풀이된다.
도 교육청의 '2023∼2027학년도 중장기 학생 추계'에 따르면 내년도 초등학생 수는 올해보다 2천400여명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작년 대비 올해 초등생 감소 수인 1천100여 명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중등교사 임용 규모 감소는 초등교사의 경우와 사정이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학령인구 감소로 내년도에 사상 최소 규모로 선발하는 초등교사와 달리 2024학년도 중·고등학생 수는 줄어들지 않으리라고 예측됐기 때문이다.
또 내년도 중학생 수는 올해보다 270여명 줄지만, 고등학생 수는 오히려 360명이 늘어 전체적으로 90여명 증가할 전망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가 줄어들지 않더라도 임용 대기자가 늘어나거나 휴·퇴직자 감소 등 여러 요인이 교사 임용 폭을 결정한다"며 "이런 사정을 종합해 내년도 신규 중등교사 임용 규모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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