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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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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혁신 대상은 기득권 가장 많은 이재명…용퇴 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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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10일 이날 발표한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비판하면서 “혁신 대상은 당 안에서 가장 기득권을 많이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최고 기득권자’로 규정하고 “용퇴를 결단하시겠냐”고 압박했다. 3선의 이 의원은 이른바 비명계의 대표주자다.

중앙일보

〈YONHAP PHOTO-3781〉 '민주당의길' 토론회 참석하는 이원욱 의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명계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길' 토론회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3.4.20 toadboy@yna.co.kr/2023-04-20 16:48:09/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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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최고 기득권자, 수혜자”로 이 대표를 지목하면서 “용퇴를 결단하시겠냐. 당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나서주시겠냐. 이재명 대표팀의 응답을 기다린다”라고 공개 답변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특히 혁신안 중 ‘수차례 의원직을 역임하시고 의회직과 당직을 두루 맡으시면서 정치 발전에 헌신하신 분들 중에서 이제는 후진을 위해 용퇴를 결단하실 분들은 당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나서주시기 바란다’라는 내용을 문제삼았다. 그는 “위 구절은 아래와 같이 치환돼야 한다”며 ‘수차례 시장직을 역임하시고, 지사직과 의원직을 두루 맡으시면서 ‘지방발전과 의회발전’에 헌신하신 분들 중에서 후진을 위해 용퇴를 결단하실 분은 당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나서주시기 바란다’라는 내용을 제시했다. 이어 “당의 최고의 기득권자, 수혜자는 이재명 대표”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또 “국회의원 4명이 있는 지역에서 지자체장을 두 번이나 한 분”, “경기도지사가 되어 (2023년 기준) 1년 33조나 되는 예산을 집행하신 분”, “이어서 당 대선후보가 되신 분”, “그리고 화룡정점! 연고도 없는 전 당대표가 국회의원으로 있던 인천 지역의 보궐선거로 국회의원이 되신 분”이라며 이 대표가 누려온 기득권을 열거했다.

이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혁신위가 ‘이재명 체제 1년’에 대한 평가는 없이 대의원제와 공천룰을 건드리려 한다”며 “자기들끼리 모여 쑥덕쑥덕하면서 그냥 감(感)으로 해보겠다는 것 자체가 방향을 완전히 잘못 잡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은 “이 대표 입장에서는 ‘개딸’ 영향력을 강화하고 공천 제도를 손봐서 비명계를 학살하고픈 욕구가 남아서 혁신위가 일부라도 (기존 제도를) 건드려주기를 바라는 것 아닌가”라며 혁신위의 최근 설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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