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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글레데시 바자르 콕스 지역 로힝야난 난민촌
미얀마 서부 해역에서 로힝야족이 탄 배가 침몰해 4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말레이시아로 향하던 로힝야족 55명을 태운 배가 현지시간 지난 7일 밤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시트웨시 부근 해역에서 폭우와 높은 파도로 인해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시신이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17명에 달했고 30명이 여전히 실종상태로, 구조된 사람은 8명에 불과했습니다.
배에는 남성 43명, 여성 12명 총 5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해역에서 어부들이 플라스틱 통을 붙잡고 바다 위에 떠서 구조를 기다리던 로힝야족 남성 8명을 구조했으나 군정이 수색작업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미얀마 나우는 전했습니다.
미얀마 서부 벵골만 연안은 8월 1일부터 폭우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힝야족은 미얀마 무슬림계 소수민족으로, 영국 식민지 시절 영국인들이 임금이 저렴한 이들을 방글라데시에서 데려와 농업과 각종 잡일을 시키면서 미얀마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미얀마에서는 6년 전 로힝야족을 상대로 한 집단 학살 사태가 발생해 로힝야족 마을은 초토화되고 수천 명이 사망했습니다.
집단 학살 사태 이후 방글라데시로 피신한 로힝야족은 74만 명 이상으로, 앞서 국경을 넘은 이들까지 합하면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지역으로 피신한 난민은 100만 명에 육박합니다.
미얀마 라카인주에 거주하는 로힝야족은 60여만 명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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