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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권성동 “文, 잼버리 자기차례 제대로 안뛰고 다음주자 尹 손가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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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文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 비판에
權 “준비 부족했던 사람이 바로 文
5년간 기반시설 공정률 겨우 37%
안면몰수에도 정도가 있어” 맹비난


매일경제

구미 당원교육 연단에선 권성동 의원<권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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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들이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잇따라 문재인 전 대통령 공격에 나섰다. 문 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사과와 함께 “국격이 떨어졌다”는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이 담긴 글을 올리자 5년간 준비가 부족했던 것에 전 정부도 책임이 있다며 역공에 나선 것이다.

14일 4선 국회의원인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새만금 잼버리가 끝났다. 이제 검증과 평가의 시간이 왔다”며 “전 정부와 현 정부, 중앙정부와 전라북도 모두 책임이 있겠지만, 그 경중은 반드시 가려야 한다. 모두 잘못했다는 식으로 책임 소재를 물타기 해서는 안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제행사는 여야가 바뀌어도 연계성이 중요하다”며 “잼버리가 파행을 거듭한 책임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전 대통령은 자신과 무관한 일인 양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문 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권 의원은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하셨냐. 준비가 부족했던 그 ‘사람’ 대표 주자가 바로 문 전 대통령”이라며 “재임 기간 5년 동안 기반시설 공정률을 겨우 37% 달성해 놓고, 감히 국격과 긍지를 운운할 수 있냐”고 맹비난했다.

또 “400m 계주에 비유하자면 문 전 대통령은 자기 차례일 때 제대로 뛰지도 않았다가, 다음 주자인 윤석열 정부를 향해 손가락질하고 있는 것”이라며 “안면몰수에도 정도가 있다. 부디 자중하시길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다.

하태경 “정부 비판·대한민국 비하…前대통령이 할 말 아냐”
매일경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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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중진인 하태경 의원도 문 전 대통령 공격에 가세했다.

하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해 진행자가 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 글에 대한 생각을 묻자 “대통령이 자국 비하하는 발언을 하신 것 같은데 위기가 좀 있어도 그 이후에 정부와 국민이 합심을 해서 어려움들을 극복해 나갔잖느냐”며 “그러면 격려하고 힘 주고 이런 말씀을 하셔야지, 끝까지 다 실패한 것처럼 사실까지 왜곡하면서. 아무튼 전직 대통령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진행자가 재차 “사과를 한다고는 했지만 사실상 현 정부를 비판한 내용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냐”고 하자 “ 현 정부를 비판하면서 대한민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신 것”이라며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국가와 국민이 힘을 합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갔는데 어려움을, 그 제일 중요한 과정을 쏙 빼놓으시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공세를 취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인 13일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며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되었다.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현 정부를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글을 올렸다.

이어 “부디 이번의 실패가 쓴 교훈으로 남고, 대한민국이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며 “실망이 컸을 국민들, 전세계의 스카우트 대원들, 전북도민들과 후원기업들에게 대회 유치 당시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일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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