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새 카뱅 4조, 케이뱅크 1.4조 증가
토스뱅크 지난 7월 월별 실적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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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48% 늘어난 183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1117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고도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이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순이익은 25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457억원)보다 45% 줄었으나, 이자이익(2097억원)과 비이자이익(155억원) 모두 1년 전보다 22%, 278% 증가했다.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대손충당금 전입액(1205억원)이 2배 넘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두 인터넷은행의 실적을 지탱한 것은 주담대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전월세 대출 포함) 잔액은 지난해 말 13조3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7조3000억원으로 4조원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주담대 잔액 역시 2조2930억원에서 3조7000억원으로 1조4070억원 늘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여섯 차례 인하하며 올 7월까지 1조6000억원의 주담대를 신규 취급했다.
상반기 인터넷은행 2곳에서만 주담대 잔액이 5조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전체 여신 중 주담대 비율은 작년 말보다 확대돼 카카오뱅크가 51.1%, 케이뱅크가 29.1%였다.
하반기 전월세 대출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토스뱅크는 아직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지난 7월 처음으로 월별 실적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 2021년 10월 출범한 이후 22개월 만이다. 7월 말 기준 흑자 규모는 약 10억원이다. 토스뱅크 측은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7월 흑자 전환이 3분기 흑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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