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아이폰14에 이어 올해 신제품인 아이폰15를 인도에서 생산하는 등 '탈(脫)중국'을 가속화 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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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州)에서 다음달 출시되는 아이폰15 생산에 착수했다.

이 지역에 있는 애플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 공장은 이미 아이폰15를 인도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의 또 다른 애플 협력업체인 대만 페가트론과 위스트론 공장도 조만간 아이폰 15를 조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인도 공장의 아이폰 출하 시점이 중국 공장 보다 6~9개월 가량 늦었다. 하지만 이제는 출하 시점 차이가 수주로 줄어들게 됐다.

무엇보다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 신제품 생산에 나섰다는 점이 주목된다. 애플은 2017년 대만 협력사를 통해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시작했지만 대부분 구형 모델이나 저가 모델이었다. 인도 생산 아이폰 비중이 늘어나면서 3월말엔 전체 생산량의 7%까지 확대됐다.

애플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공장 생산 중단 및 미중 갈등의 여파로 중국 내 생산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력사에 인도, 베트남 등 여타 아시아 국가 생산 비중을 확대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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