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소식 하나 전해드립니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 기립 박수를 받았던 한국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미스터리부터 블랙 코미디까지 장르도 다양합니다.
정수아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누가 들어왔어."
- 영화 '잠'
잠든 남편이 밤마다 보이는 이상한 행동에 가장 편안해야 할 집에 공포가 스며듭니다.
봉준호 감독 밑에서 배운 신인 감독의 데뷔작.
하지만 영화에선 노련함이 묻어납니다.
석달 전, 칸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선균/배우 : 시작을 칸에서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었고 기분 좋은 출발이었던 것 같아요.]
한국 영화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 상을 타진 못했지만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함을 보여줬습니다.
"결말을 조금만 바꾸면 아주 걸작이 나올 것 같아."
- 영화 '거미집'
1970년대 검열로 억압받던 감독의 이야기를 송강호가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엔 12분 넘게 기립박수가 이어졌습니다.
25년차 감독은 영화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말합니다.
[김지운/영화감독 (지난 5월) : (코로나19로) 관객들이 극장을 못 찾아오니까 그러면서 영화의 위기인가 이런 질문들을 가질 수도 있었고.]
이번엔 가난에 찌들어 조폭이 된 역할을 맡은 송중기는 신인 감독의 대본을 보고는 출연료도 없이 함께 했습니다.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각축을 벌인 여름 성수기가 끝나가면서 이제 새로운 한국 영화들이 관객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Festival de Cannes)
(영상그래픽 : 김영진)
정수아 기자 ,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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