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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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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북핵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훈련 실시키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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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 회의 결과 기자회견
바이든 "3국 방위 협력, 군사연습 포함"
한국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캠프 데이비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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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 직후 “우리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방어훈련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연간 계획에 따라 한미일 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군사연습을 포함한 3국 간 방위 협력에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인근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날 미증유의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역내 가장 발전된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자 경제 대국으로서 첨단기술과 과학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한미일 3국의 강력한 연대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직접 3국 정상회의를 통해 합의된 한미일 협력의 지속력 있는 지침인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한미일 협력의 비전과 이행 방안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소개한 뒤 북한과 중국에 대한 3국의 대응을 예고했다.

우선 북한과 관련해선 "지난 11월 프놈펜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올해 안에 본격 가동될 것이며, 이는 3국의 북한 미사일 탐지와 추적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노동력과 인권 착취를 감시하고 차단하는 노력을 배가하고, 북한의 불법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 3국 간 북한 사이버 활동 대응 실무그룹도 신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국간 방위협력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3국 간에 방위협업을 인태지역까지 갈 수 있도록 확대하고 있다"며 "연례, 다영역, 군사연습이 포함되고 3국 간의 방위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어가는 게 포함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미일 3국은 인태전략 추진 과정에서 일방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하고 주권존중, 영토보존,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같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오늘 저희들의 공유된 의지를 확인했다"며 "그것은 바로 타이완해협에 평화,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전적으로 필요하고 경제적 강압에 대해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워싱턴=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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