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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겨우 0.1%p?”...中 기대 이하 경기 부양책에 중국 증시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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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기 LPR·대출우대금리 연 3.45%로 0.1%p 인하
반면 5년 만기 LPR은 연 4.2%로 유지
중국 증시, 상하이지수는 전장 대비 0.38% 하락


매경이코노미

중국 베이징 인민은행 (매경 DB)


중국 인민은행이 내놓은 기대 이하 경기 부양책에 시장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화권 증시의 하락폭은 확대되고, 달러 대비 위안화는 약세가 이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8월 21일 오전 기준금리 지표인 1년 만기 LPR, 대출우대금리를 연 3.45%로 0.1% 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5년 만기 LPR은 연 4.2%로 종전 금리를 유지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금리 인하폭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이 시장 기대와 달리 동결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대부분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이 각각 0.15%포인트씩 인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중국은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잇따른 디폴트 위기에 수출 약세·물가 하락까지 덧붙여지면서 디플레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8월 20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중국은 소비 감소 등 각종 경제지표가 나빠지고 있는 데다 시장 유동성 부족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각한 상황에서도 중국 당국은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주는 중장기 기준금리 5년 만기 LPR은 4.2%로 동결했다. 이는 단기 일반대출 금리를 내려 위기에 놓인 기업은 지원하겠지만, 부동산 시장 과열은 경계하겠다는 신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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