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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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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결정 앞두고 코인 김남국 “총선 불출마”…징계안 한주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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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김남국, 표결 30분 전 “22대 총선 불출마”선언
민주당, “상당한 상황 변화... 표결 미루자”
윤리특위, 30일 소위에서 결론 내리기로
이원욱 “온정주의 내로남불” 지적
野, 국민의힘 권영세 징계안 접수


매일경제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김남국 의원의 자리가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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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22일 ‘코인 논란’으로 윤리자문위로부터 제명 권고를 받은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후 징계 결정 시기를 일주일 후로 미뤘다.

국회 윤리특위 제1소위원장인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남국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라며 오는 30일 오후에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김남국 의원 건이 윤리위에 회부된 이후 굉장히 장기간 시간을 보내고 있어 오늘 소위에서 결론을 내고자 했지만 민주당 측이 정중히 시간을 요청했다”라며 “상대방의 제안을 허투루 들을 수 없어 민주당의 입장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표결을 하기 위해 숙고가 필요하다고 봤다”라며 “우리당 의원들이 판단함에 있어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서 거기에 따라 의견을 청할 수도 있다”라고 표결을 미룬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이번 징계안 결정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과연 김 의원이 지금까지 했던 행동들을 면책해주는 것이냐”라며 “민주당은 상당한 상황변화라며 회의를 미루자고 했지만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명계에서는 ‘김 의원의 입장과 윤리특위 징계 유보는 별건’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3선 중진의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표결 지체 모습은 김 의원이 현재 무소속일지라도 민주당 의원이며 당지도부의 비호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민주당의 온정주의는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윤리특위 소위의 표결을 30여분 앞두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징계안에 대해서 현재 국회 윤리위원회가 심의 중에 있다”라며 “저는 심의 결과와 관계 없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 신인에 불과했던 청년정치인에게 국회에서 일할 기회를 주신 안산 단원을 유권자 여러분께 은혜를 갚고 성과로 보답하고자 했으나, 실망을 안겨드려 마음이 무겁다”며 “저를 믿고 응원해 준 안산시민을 위해 임기 끝까지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접수하기도 했다. 앞서 김남국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며 ‘권영세 의원은 장관 재직 중 수 차례 가상자산을 거래한 점이 드러났지만 징계안 접수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며 징계 과정에서 형평성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윤리특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본회의에서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가 최종 가결되려면 제적의원 3분의 2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김 의원에 본회의 의결은 9월 즈음에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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