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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슈 소비심리와 경제상황

체감물가 높고 중국 리스크 커져…소비심리 6개월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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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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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등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고 중국발(發) 경기 둔화 우려에 소비심리가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전월(103.2)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지수 수준은 3개월째 100을 상회했지만 6개월 만에 전월 대비 내렸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7월과 비교해 현재경기판단지수(72)와 향후경기전망지수(80)가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하락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상저하고'라는 기대심리에 의해 경기 관련 지수들이 계속 오르고 있었는데 최근 체감물가가 오르고 경기쪽에서도 중국발 리스크,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5포인트 오른 107을 기록했다. 주택 거래량이 늘고 매매 가격도 상승하는 등 최근 주택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뜻이고 낮으면 집값이 내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2에서 118로 한 달 사이 6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6개월 뒤 금리가 지금보다 높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웃돈다.

한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7월과 같은 3.3%로 집계됐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해 2월 4%까지 뛰었다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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