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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등교 안 해"...'영재' 백강현, 서울과고 자퇴 철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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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서울과학고에 최근 자퇴 의사를 밝힌 ‘영재’ 백강현(10) 군 아버지는 “아들은 목요일(24일) 등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백 군 아버지는 22일 오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학교 폭력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으며’라는 부분은 잘못된 내용으로 정정 요청을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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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강현 군(사진=백 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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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9일 백 군이 서울과학고에서 자퇴했다는 소식을 전한 뒤, 백 군의 아버지가 자퇴 배경에 ‘왕따’ 등 학교 폭력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이후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발언을 인용한 “백 군이 자퇴를 철회했고 24일 다시 등교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학교 폭력 관련 교육청이 “학교 상대 자체 조사를 벌였지만 정황을 발견하지 못해 마무리 지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그러나 교육청은 백 군의 학교 폭력 피해 관련 조사를 시작하지도 않았고 학교 자체 조사나 학부모 의견 청취 등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하루 만에 결론 내린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백 군의 등교 계획도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는 게 교육청 답변이다.

백 군 아버지도 현재 자퇴서가 처리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만 알고 있을 뿐, 교육청 측과 전혀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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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백강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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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백 군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부터 확인을 먼저 하고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 군에게 학교 폭력을 일삼은 가해자에 대한 진상조사를 계획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백 군이 자퇴를 철회하고 복귀를 결정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IQ 163(멘사 기준 IQ 204)으로 상위 0.0001%의 영재로 알려진 백 군은 2016년 만 3살의 나이로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수학과 음악, 작곡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며 2차 방정식을 풀면서 화제가 됐다.

2019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백군은 이듬해 5학년으로 조기 진급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중학교에 입학했고, 올해 3월엔 서울과학고에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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