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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오늘 韓 증시 하락 출발”…엔비디아·파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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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리포트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3일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시가 관망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3일 “MSCI 한국 지수 ETF는 0.49%, MSCI 신흥 지수 ETF는 0.21% 하락했고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8.09원”이라며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2원 상승 출발하고, Eurex KOSPI200 선물은 0.38% 하락, 코스피는 0.3%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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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반도체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2024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은 23일 발표된다. 예상대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경우 엔비디아에 제품을 공급 중인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22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0.28% 하락한 4387.55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0.51% 떨어진 3만4288.8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06% 소폭 오른 1만3505.87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은행 2곳(어소시에이티드 뱅코프, 밸리내셔널뱅코프)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한 게 영향을 끼쳤다.

22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6.94포인트(0.28%) 상승한 2515.74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47%), POSCO홀딩스(005490)(1.63%), 포스코퓨처엠(003670)(2.82%) 등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는 하락 전환한 뒤 소폭 반등해 전날과 동일한 가격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2포인트(0.52%) 오른 893.33으로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086520)(7.32%), 에코프로비엠(247540)(2.90%) 등 2차전지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는 지난 3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종가가 120만원을 넘으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관련해 서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일부 악재성 재료가 유입된 업종군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을 반납하거나 하락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93%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매물 출회된 점은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다. 달러와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금 가격이 상승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된 점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서 연구원은 “미국 금융주의 하락은 전일 한국 증시에 일부 반영됐으며, 반도체 업종의 부진도 새로운 이슈 발생보다는 최근 상승에 따른 일부 되돌림이 유입된 데 따른 것”이라며 “미 증시 반도체 업종 부진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오히려 그는 “미국 상무부가 미 검증 리스트에서 중국 기업 27개를 삭제하는 등 갈등 완화 기대가 확대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미중 갈등 완화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한국 증시에도 우호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23일 한국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과 잭슨홀 컨퍼런스를 기다리며 매물 소화 과정을 진행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AI(인공지능) 반도체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2024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은 23일 발표된다. 파월 의장은 25일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5분(한국 시간 25일 오후 11시5분)에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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