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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대기업 경영권 승계

1970년 이후 출생 오너家 ‘회장·부회장’ 60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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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이후에 태어난 주요 오너가(家) 300명 중 회장(총수 포함)과 부회장급에 해당하는 젊은 임원이 60명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25명은 회장(會長) 혹은 대기업 집단의 총수(總帥)를 맡고 있었다. 1980년 이후에 출생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4년생) 오너 임원도 90명에 달했고, 여성 임원도 51명 정도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3일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家 임원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82개 대기업 집단(그룹)을 포함한 국내 주요 200대 그룹과 중견·중소기업 중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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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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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이후 출생한 그룹 총수를 재계 서열 순위로 살펴보면 정의선(53세) 현대차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꼽혔다. 현대차는 올해 기준 재계 서열 3위다. 정 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에 현대차 그룹 회장으로 올랐다.

재계 서열 4위 LG그룹 총수인 구광모(45세) 회장도 1970년대생으로 그룹 총수이면서 회장 직위를 쓰고 있는 젊은 경영자 그룹군에 포함됐다. 구 회장은 2018년 6월에 고(故) 구본무 회장에 이어 LG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이외 재계 14위 한진 그룹 조원태(47세) 회장과 재계 21위 현대백화점 그룹 정지선(51세) 회장도 1970년 이후 출생한 젊은 총수 그룹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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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XO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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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공정위가 공식적으로 지정한 그룹 총수는 아니지만 82개 대기업 집단에 속하면서 ‘회장’ 직위에 오른 오너가는 ▲조현범(51) 한국앤컴퍼니 회장 ▲김남호(48) DB그룹 회장 등이 있다.

창업 회장으로는 ▲박창호 SG 회장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회장이 눈길을 끈다. 두 사람 모두 1972년생(51)이다.

가장 나이가 어린 ‘회장님’은 1983년생 박주환 티케이지휴켐스 회장으로 조사됐다. 고(故)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21년 경영을 이어받았다.

회장에 이어 ▲부회장급 39명 ▲사장급 154명 ▲부사장급 24명 ▲전무급 19명 ▲상무급 16명 ▲기타 23명 등이다.

부회장 중에는 ▲강호찬(52) 넥센 부회장 ▲고기영(52) 금비 부회장 ▲박정길(52) 세종공업 총괄부회장 ▲김남정(50) 동원산업 부회장 ▲윤상현(49)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 ▲양홍석(42) 대신증권 부회장 ▲류기성(41) 경동제약 부회장 ▲김동관(40) 한화 부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1980년대생 사장은 42명이다. ▲정기선(41) HD현대 사장 ▲홍정국(41) BGF 사장 ▲김건호(40) 휴비스 사장 ▲이규호(39)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 ▲김동원(38) 한화생명 사장 ▲김대헌(35) 호반건설 기획총괄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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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XO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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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이후 출생한 30대 초반 임원도 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은진(33) 대유에이텍 상무 ▲이선호(33)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우기원(31) 나진 대표이사 ▲김윤혜(31) 호반프라퍼티 부사장 ▲한승우(31) BYC 상무 ▲신상열(30) 농심 상무 ▲김민성(29) 호반산업 전무 ▲전병우(29) 삼양식품 이사 등이다.

이번 조사 대상 중 여성 임원은 51명으로 조사됐다. 임세령(46) 대상홀딩스 부회장 등 부회장급도 6명이다. 또 이부진(53) 호텔신라 사장, 정유경(51) 신세계 총괄사장, 조현민(40) 한진 사장 등 여성 사장들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foxp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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