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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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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엔비디아가 이끈 기술주 랠리…나스닥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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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황제’ 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장외 8%↑

제조업·서비스업 부진에…연준 긴축 부담↑

미 국채 강세…10년물 금리 4.1888%

2년물 국채금리도 5% 아래로 떨어져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호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엔비디아 기대에 기술주 랠리가 펼쳐졌다. 치솟던 미 국채금리도 안정세를 보였다.

이데일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환호성을 외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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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4% 오른 3만4472.9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1.10% 상승한 4436.0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9% 오른 1만3721.0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을 이끈 건 ‘AI황제’ 엔비디아다. 호실적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에 모처럼 ‘기술주 랠리’가 펼쳐졌다. 엔비디아 주가도 3.17% 올랐고, 장마감 이후 8% 이상 오르고 있다.

예상대로 엔비디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이 135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2.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추정치 110억2200만달러, 2.09달러를 훌쩍 웃돈 수치다.

사업별 매출도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 게임분야 사업이 매출은 24억9000만달러로 예상치(23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클라우드서버와 관련한 데이터센터 매출은 103억2000만달러로 예상치(80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향후 전망도 밝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이 예상치(126억1000만달러)보다 훨씬 높은 160억달러 예상했다. 연간기준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약 170% 늘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이사회가 2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인 릭 메클러는 “미 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게 증시에 부담이 됐었다”면서 “다만 엔비디아 실적 뿐만 아니라 컨퍼런스콜에서 나오는 발언들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간 치솟았던 미 장기물 국채는 강세(금리 하락)를 보였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88%까지 떨어졌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5.1bp 내린 4.26%를 기록하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7.2bp 내린 4.965%로, 모처럼 5%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부진 데이터가 나오면서 연준이 긴축을 장기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았다.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0로,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49도 밑돌았다. 서비스 PMI 예비치는 51.0으로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52.5를 하회했다.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이날 예정된 주식병합 계획에 13% 이상 하락했다. 스포츠용품 소매업체 풋라커의 주가는 연간 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28% 이상 폭락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5센트(0.94%) 하락한 배럴당 78.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한데다 미 연준 긴축 장기화 전망에 따라 수요가 줄 것이라는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유럽지수도 이틀 연속 일제히 올랐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39% 올랐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0.15%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8% 상승, 영국 FTSE100지수도 0.6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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