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회용품 없는 배달문화 정착을 위해 다회용기 배달 지원에 나섰다.

시는 민간 배달앱 업체(배달의민족, 요기요, 땡겨요 등)와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4일부터 배달음식점에 다회용기 지원·수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회용기 배달은 음식점이 참여를 신청하면 보조사업자(잇그린)가 스테인리스 재질의 밀폐용기를 일회용기 구매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제공하고 배달 후 다회용기를 수거해 세척(7단계 공정)을 거쳐 음식점에 반납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배달앱을 통해 음식점에 다회용기에 담긴 음식을 주문하고 남은 음식물 처리, 설거지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용기 뚜껑만 닫아 배달가방에 넣어 문 앞에 내놓으면 된다. 반납할 때는 배달가방에 부착된 QR코드로 회수 신청하면 된다.

스테인리스 다회용기와 다회용가방 [사진 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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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다회용기 수거와 세척에 드는 주문당 1000원의 이용료를 보조사업자에 지원하며, 소비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도입으로 연간 100만개 이상의 1회용품 사용 억제와 10t 이상의 1회용 폐기물 감량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에 참여하는 음식점은 배달앱에 다회용기 주문 가능 가게로 노출돼 '친환경 식당'이라는 이미지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1회용품 이용률이 높은 배달음식점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면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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