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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G7 정상회담

'G7 견제용' 관측에 룰라 "브릭스 신규 회원국, 이념 고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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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브릭스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브릭스(BRICS)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6개국을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한 데 대해 이들 국가의 이념을 고려한 결정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5개국 정상 및 대표가 내년부터 영입될 6개 신규 회원국을 선정해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브라질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로써 기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5개국으로 이뤄졌던 브릭스에는 아르헨티나,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의 6개국이 합류하며 총 11개국으로 구성된다.

브릭스의 외연 확장 결정에 대해 일각에선 브릭스가 미국 중심의 주요 7개국(G7)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국을 늘린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새로 영입된 회원국 정부의 이념적 사고에 대해 전혀 알고 싶지 않다"면서 "이들 국가가 선정된 것은 우연이 아니며, 이미 수년 동안 대기하고 있던 국가들이었다"라고 말했다.

카르타카피타우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40개국 이상이 브릭스 회원국 가입을 신청한 상태였다.

룰라 대통령은 "이제 브릭스 회원국의 GDP는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전 세계 GDP의 36%, 세계 인구의 46%를 차지하게 됐다"며 신입 회원국의 브릭스 합류를 축하했다.

또 그는 "브릭스는 새로운 후보자들에게 계속해서 열려 있고, 이를 위해 회원국 영입 기준과 절차에 관해서도 (브릭스 정상들과 함께) 승인했다"며 브릭스의 지속적인 확장 의지를 밝혔다.

kjy32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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