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21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우주 비행사가 탑승한 '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캡슐에는 사우디의 첫 여성 우주인인 줄기세포 연구원 레이야나 바르나위 등 4명이 탑승했으며 이들은 열흘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며 과학 실험을 한 후 귀환한다.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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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7번째 유인우주선이 26일(현지시각)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수송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선 '크루드래건'이 이날 오전 3시27분쯤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이후 주 엔진 차단과 분리 등 단계까지 무사히 진행됐다. 크루드래곤 우주선은 이후 약 22시간 후 ISS에 도착할 예정이다.

'크루-7'로 알려진 이번 임무는 해병대 헬기 조종사이자 중령인 나사 우주비행사 재스민 모그벨리가 크루드래곤에 탑승해 지휘하고 있다. 이외에 러시아 우주비행사 콘스탄틴 보리소프, 덴마크 출신의 유럽우주국 우주비행사 안드레아스 모겐센, 일본 우주비행사 후루카와 사토시가 탑승했다. 이들 4명의 우주비행사는 ISS에서 6개월간 머물며 여러 가지 과학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미 ISS 실험실에 있는 7명의 우주인과 합류하게 된다.

이날 발사에 대해 나사는 엔지니어들이 크루드래곤의 환경 제어와 생명 유지 시스템의 구성 요소를 검토하기 위해 발사가 하루 연기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2020년 5월에는 우주인 2명이 탑승한 최초의 민간 기업 유인 캡슐 크루드래곤을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에 성공했으며 지난 3월 2일에는 '크루-6' 임무 유인캡슐 발사에 성공했다.

ISS는 러시아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참여해 2000년 11월부터 운용을 시작한 연구시설을 갖춘 다국적 우주정거장이다. 2021년 기준 가장 큰 우주정거장이며 지구 저궤도에 속하는 400km 고도에 떠 있으면서 시속 2만7743.8km의 속도로 매일 지구를 약 15.7바퀴를 돌고 있다.

ISS는 최소 2030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그 이후에는 해체돼 바다에 추락할 예정이다. 여러 민간 기업이 이를 대체하기 위해 상업용 우주 정거장을 개발 중이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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