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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증시 휩쓰는 테마주, 회전율 상위 10개 중 9개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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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증시가 주춤하고 있지만, 테마주 열기는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전도체와 양자컴퓨터 관련 테마주들이 증시를 뜨겁게 달궜다.

조선비즈

초전도체 위에서 자석이 공중부양하고 있는 사진. 이같은 현상은 초전도체의 마이스너 효과에 의해 나타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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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5일까지 회전율 상위 종목 10개 중 9개가 초전도체와 양자컴퓨터 등 테마주인 것으로 집계됐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거래(손바뀜)가 자주 일어났다는 의미다.

회전율 1위는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인 서남으로 2106%의 회전율을 보였다. 이는 전체 종목 평균 회전율(35%)의 60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2위부터 5위 역시 초전도체 관련 종목이 차지했다. 2위는 덕성으로 1914%의 회전율을 보였다. 3위는 덕성 우선주(1617%), 4위와 5위는 모비스(1514%)와 파워로직스(1237%)였다.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들은 지난달 22일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 ‘LK-99′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그러나 이달 한국초전도저온학회 검증위원회와 국제 학술지 네이처 등이 ‘LK-99′의 초전도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제기하자 하한가를 찍는 등 급등락세를 보였다.

6위는 우리로(1147%)로 양자컴퓨터 테마주가 차지했다. 지난 23일 국내 연구진이 상온에서 대규모 양자 얽힘 현상을 구현할 수 있는 양자 소재 후보 물질을 실험으로 증명했다고 밝히자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우리로, 엑스게이트 등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서원(1101%), 국일신동(967%), 신성델타테크(868%) 등 초전도체 관련 종목이 각각 7위와 9위, 10위 자리에 올랐다.

한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각각 5.54%, 4.28%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귀환 기자(og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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