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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발생지는 중국 아니라 美군사기지"?…이 뉴스 정체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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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15일 중국 동부 장쑤성 성도 난징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항원검사 키트를 사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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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가 중국 정부가 배후에 있는 가짜 계정을 대거 삭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메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에 여러 개 사무실까지 두고 가짜 계정을 만들어서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선동을 시도했다.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양산해 퍼뜨리고 중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내용을 전파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메타가 그동안 가짜 뉴스 계정을 적발한 것은 이번이 7번째이며, 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가짜뉴스는 영어로 전파되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그리스어와 독일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및 터키어, 심지어 한국어로도 번역돼 온라인에 퍼졌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많은 가짜 뉴스가 퍼졌다. 코로나19 발생지는 중국 우한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 계정에는 "훌륭한 단서! 우한 수산물 시장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 접수된 미국의 수상한 해산물"이라는 식으로, 마치 기사 헤드라인인 것처럼 보이는 글이 8개 언어로 번역돼 확산했다. 미국의 생물학 무기 연구 기지인 포트 데트릭(Fort Detrick)이 코로나19의 기원이라는 글도 온라인에 퍼졌다.

2020년 6월에는 미국의 인종 차별을 부각하는 영어 비디오를 유튜브와 틱톡에 게시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분열을 선동하기 위한 것"이라고 썼다.

또 지난 2월 27일에는 지난해 9월 발생한 발트해의 노르트스트림 수중 가스관 폭격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하는 기사가 온라인 상에 퍼졌는데, 이는 중국의 주장과 일치한다.

반대로 해당 계정들은 중국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에 대한 부당한 처우로 제재받는 중국 신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을 부각시켰다.

메타는 "그것은 지속적이었고,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 계정들이 진화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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