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직원들이 지난 29일(현지시간) 근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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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고용 지표 부진에 따른 긴축 완화 기대감과 애플과 엔비디아 강세에 4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57포인트(0.11%) 오른 3만4890.2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24포인트(0.38%) 뛴 4514.87, 나스닥지수는 75.55포인트(0.54%) 상승한 1만4019.31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가 발표한 고용 지표와 상무부가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영향을 미쳤다.
ADP의 8월 민간고용 지표는 17만7000건으로 지난 7월의 37만1000건, 예상치인 20만건을 밑돌았다. 전날 발표된 7월 채용공고가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낮아진 데 이어 민간 고용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이 커졌다.
미국의 올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2.1%로 속보치(2.4%)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3.7%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1.92%, 엔비디아가 0.98% 각각 올랐다. 애플은 오는 9월12일에 아이폰15가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과 아이폰15의 하드웨어가 개선될 것이라는 씨티그룹의 매수 의견에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적 발표 후 오름세를 보이는 엔비디아도 투자 의견이 상향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 완화 기대라는 상승 요인과 경기 침체라는 하락 요인이 충돌한 가운데 개별 종목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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