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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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세진·양근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무기한 단식’을 선언한 것을 두고 검찰 소환조사에 영향이 있을 것이란 관측에 대해 “검찰 수사는 전혀 지장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단식을 한다고 해서 일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주어진 역할을 포기하는 일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무기한 단식을 종료하는 조건이 무엇이냐’고 묻는 기자 질문에는 “단식을 하는 데 조건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최근 국민들이 겪고 계신 절망감과 현실적 어려움에 공감하고 함께 하겠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그는 “정치라고 하는 것이 국민들이 아파할 때 병원에 가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고통을 느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치가 국민을 대리하는 것임에도 주권자인 국민 삶에 무감각하고 외면하고 또 방치하고 심지어 악화시키는 일들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됐다”면서 “그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반성하면서 그 고통과 아픔, 슬픔, 좌절에 함께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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