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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유승민, 이재명 ‘무기한 단식’에 “구속 피하려고…사퇴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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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간 야당 역할 못하고 이제 와서 생뚱맞게 단식”

헤럴드경제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1월 오전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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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을 두고 “단식이 아니라 사퇴가 답”이라며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은 국민이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SNS에 “이 대표가 오늘부터 단식을 한다고 한다”며 “지난 1년 간 스스로의 잘못과 허물 때문에 과반 의석을 가지고도 야당의 역할과 책임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제 와서 생뚱맞게 무슨 단식이냐”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구속을 피하기 위한 방탄단식이냐”며 “아무런 감동도, 울림도, 안타까움도 없는 단식”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며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민생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국정방향을 국민 중심으로 바꾸라”며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도 단행하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나라를 다스리고 국민을 지배하는 왕이 아니라 주권자의 대리인, 충직한 일꾼이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의견이 다른 국민을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념을 앞세우며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몰아간다. 공산주의 사냥하던 철 지난 매카시가 대한민국에서 부활하고 있다”고 겨냥하기도 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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