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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공개 아이폰15로도 안된다...애플 주가 부진 약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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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통적으로 9월 주가 부진 평균 4.2% 하락
아이폰15 시리즈도 애플 주가 부양 못할 것 전망 나와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아이폰15시리즈를 이달 12일 공개하는 가운데 아이폰15시리즈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애플 주가를 부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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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애플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이 이달 12일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하는 가운데서다.

8월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8월 한 달간 약 4% 하락했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주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애플의 8월 주가가 하락세로 마무리되면서 애플 주가는 9년 만에 월간 최장 주가 연속 상승 행진을 마감했다. 지난 2014년 8월 이후 최장기간인 7개월 연속 주가 상승 행진을 끝낸 것이다.

8월 한달 동안 애플 주가가 약세를 보인 까닭은 여러가지 복잡한 요인이 작용했는데 올해 2·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이 주된 이유다.

특히 2·4분기 실적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량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점이 애플 주가를 끌어내렸다. 애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는 올해 2·4분기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39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아이패드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 급감하며 57억9000만 달러에 그쳤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정책을 예상하기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애플 주가도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전통적으로 9월에 부진했기 때문에 아이폰 15시리즈의 출시에도 애플 주가가 9월에 반등하기 어렵다는 것이 배런스의 분석이다. 애플 투자자들의 생각과 달리 애플의 주력 제품이자 회사 실적의 성패를 좌우하는 아이폰이 애플 주가 흐름을 바꾸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1979년 상장된 애플의 9월 주가가 상승했던 경우는 14번이었다. 27번은 애플 주가가 하락했고 나머지 1번은 보합세였다. 애플은 상장 후 매년 9월마다 주가가 평균 4.2% 하락했다. 애플의 아이폰 출시가 항상 9월에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주가 흐름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곧 공개하는 아이폰15 시리즈 판매 증가를 예상하지 않고 있다.

UBS의 데이비드 보그트 애널리스트는 "9월 아이폰 매출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했다. 그는 "아이폰의 지난 7월 판매량 1390만 대와 지난 분기와 비슷한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 매출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밑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물론, 애플 주가를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월스트리트의 주된 분석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약 30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애플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들은 애플의 주가가 현재 주가보다 7.5%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장 대비 0.12% 상승한 187.87달러였다.

파이낸셜뉴스

애플 주가가 8월 한달 동안 3.96% 하락하면서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에 월간 최장 주가 연속 상승 행진을 마감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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