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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단식투쟁’ 이재명, 4일 검찰 출석…“수사엔 지장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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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아침엔 천막서 최고위원회의 주재
밤에는 국회서 촛불 들고 장외투쟁
“반대 목소리 제거는 정치 아닌 전쟁”


매일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회 단식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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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투쟁에 돌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검찰에 출석해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로 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검찰이 고집하는 오는 4일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다만 조절 불가능한 일정을 고려할 때 4일에는 1차로 오전 조사를 실시하고 그 다음주 중 검찰과 협의해서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며 “이 같은 일정은 오전에 검찰에 전달됐고 현재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지난달 17일에 이어 다섯번째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게 됐다. 앞서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 대표에게 4일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 대표는 전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단식투쟁과 별도로 검찰수사에 임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단식한다고 해서 일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검찰 수사 역시 전혀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단식을 벌이고 있는 천막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여갔다. 저녁에는 국회 본청 앞에서 제1차 ‘윤석열정권 폭정 저지 민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무기한 단식농성과 관련해 “어제 많은 분이 이곳을 찾아주셨는데 ‘꼭 이렇게 해야 되느냐’ 이런 말씀들이 많았다”며 “이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권의 퇴행과 폭주 그리고 민생 포기, 국정 포기 상태를 도저히 용납할 수는 없는데 이 일방적인 폭력적인 행태를 도저히 그대로 묵과할 수는 없지만 막을 다른 방법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게 정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삶의 문제, 민생 문제, 정말 절박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 고통에, 그 절망에 우리가 공감하고 함께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조금이라도 퇴행이 완화되고 정상적인 국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무슨 일이든지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하겠다는데 창씨개명이 딱 떠오른다”며 “기왕에 하는 거 처리수가 아니라 청정수라고 하는 게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국민을 무시하거나 우롱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여당은 민생을 중심으로, 국익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정략적인 목적으로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반국가세력으로 공산당으로 몰고 제거하려고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전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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