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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164번째 선발승... 역대 최다 선발승 1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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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호투, SSG에 압승

조선일보

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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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164승.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35)이 KBO(한국야구위원회) 역대 최다 선발승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1일 SSG와 벌인 프로야구 인천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회까지 실점 없이 호투하고 팀의 10대2 승리를 이끌었다. 공 98개를 던지는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SSG 타선을 틀어막았다.

2007년 KIA에서 데뷔한 양현종은 이날까지 통산 476경기에서 166승(역대 다승 2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선발승(164승)만 따지면 송진우(은퇴·163선발승)를 제치고 역대 1위로 올라섰다. 송진우 전 한화 코치는 현역 시절 구원승을 포함해 통산 210승(역대 최다승)을 올렸다.

양현종은 2007년 9월 29일 한화전에서 첫 승리이자 첫 선발승을 거뒀다. 2008년은 승리 없이 5패(5홀드)에 그쳤으나 2009년 통산 10승, 2011년 통산 30승, 2014년 통산 50승, 2017년 통산 100승, 2022년 통산 150승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 1위를 두 번(2015년·2019년) 했고, 2017년엔 20승(6패)을 따내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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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KBO리그 선발 최다 '164승' 신기록 (서울=연합뉴스)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이 7회말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날 양현종은 7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을 내주며 프로야구 최다 선발승(164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2023.9.1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2023-09-01 21:46:23/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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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22일 통산 160승을 채운 양현종은 5월까지 통산 162승으로 순항했다. 하지만 6월 2일 사직 롯데전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실점(2이닝 9실점)으로 무너지더니, 8월 15일까지 11경기에서 2승(6패)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양현종은 8월 16일부터 열흘 동안 1군에서 빠진 채 재조정과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심기일전한 그는 복귀전이었던 8월 26일 광주 한화전(6이닝 2실점) 승리로 송진우와 함께 최다 선발승 공동 1위(163승)를 이뤘고, 6일 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23시즌 성적은 7승7패(평균자책점 4.06)이다.

KIA 타선은 홈런 세 방 등 14안타를 때렸다. 2-0으로 앞서던 4회에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1)의 우중월 솔로 홈런(17호), 2사 1루에서 박찬호(28)의 좌월 2점 홈런(3호)으로 3점을 달아났다. 나성범(34)은 9회 3점 홈런(13호)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5위 KIA는 6연승을 달렸다.

고척에선 키움이 4연승 중이던 2위 KT를 맞아 6대2로 이겼다. 3-0으로 앞서던 3회 2사 1-2루에서 임병욱(28)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키움의 순위는 최하위인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KT 선발투수 고영표(32)는 5이닝 6실점하며 패전(10승6패) 책임을 졌다. 앞선 두 번의 키움전 등판에선 2승(14이닝 무실점·14탈삼진)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은 홈런 1개를 포함, 안타 9개를 맞으며 고전했다. KT 타선은 안타 4개와 사사구 14개를 얻고도 2득점에 그쳤다. 잔루가 1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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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0대0으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3.9.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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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LG는 안방 잠실에서 한화를 10대0으로 대파했다. 김현수(3타수 2안타)가 4타점, 오스틴 딘(3타수 3안타)과 문보경(3타수 2안타)이 각각 2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8연패에 빠지며 9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4위 NC는 대구 원정에서 8위 삼성을 10대0으로 눌렀다. 김형준(24)이 2회와 8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주원(21)은 9회 2점 홈런을 쐈다. NC는 3위 SSG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사직 두산-롯데전은 비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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