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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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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당분간 종목 장세…중국發 금융시장 변동성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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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4~8일) 국내 증시는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 아래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코스피 지수는 2563.71에 거래를 마치면서 전주(2519.14) 대비 44.57포인트(1.7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도 899.38에서 919.74로 2.26% 올랐다.

8월 전체로 보면 국내 증시는 약세 흐름이었다. 코스피는 지난 7월 말 2632.58에서 8월 말 2556.27로 한 달간 76.31포인트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935.97에서 919.74로 16.2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주에도 중국 부동산 위기 확산 여부를 주시하며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를 2490~2610포인트로 제시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된 점과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복귀 기대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중국 위안화 환율 및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코스피 실적 모멘텀 둔화는 하락 요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노동시장의 과열이 진정됨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는 완화되는 반면, 경기는 양호한 상황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견해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입장에서도 미국 금리상승 압력이 완화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노동시장이 위축되는 경우, 한국의 미국향 소비재 수출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한국 수출회복 시점은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의 성과가 미국 주식시장보다 뒤처지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가지수는 박스권에 머무르는 가운데 종목 장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판단되나, 연준 긴축 우려 완화로 미국 고금리 상황이 다소 진정된다면 연초 이후 소외됐던 성장 분야인 인터넷,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9월 말~10월 초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소비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당분간은 중국 경기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부진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일정 부분 반영돼 있지만, 디플레이션 우려가 강해질 경우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면서 "중국 물가 지표 결과에 따라 코스피의 2570선 돌파 및 안착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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