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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김기현 "이재명 단식, '관종 DNA'…밤낮으로 유튜브 방송만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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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국회를 극단 유튜버 놀이터로 만들어"

"민생 현안 챙기기에 협조하라"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의 ‘무기한 단식’을 두고 “이 대표의 모습에서 야당 수장의 모습을 보기보다 관심 받고 싶어하는 ‘관종의 DNA’만 엿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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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소금을 먹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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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단식을 한다고 하는데 실제 단식인지 ‘단식쇼’인지도 의문이지만 밤낮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즐기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거대 의석의 민주당이 민심과는 동떨어진 괴담 생떼에 매몰돼 갈라파고스 정당으로 된 탓으로 정기국회가 정상 운영되지 못할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 대표는 검찰의 소환조사 소식에 ‘뜬금포 단식’을 천명하더니 국회를 극단 성향 유튜브들의 놀이터로 만들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 대표는 서로를 비난하는 유튜버들을 자제시키기는커녕 흐믓한 미소로 지켜본다”며 “이제는 제발 상식을 회복하기 바란다.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모면과 당내 리더십 위기 무마에만 여념이 없는 악습에서 탈피하시길 간곡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전날 이 대표가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친서를 보낸 것과 관련해서도 “줄어드는 집회 규모에 참혹한 탓인지 시선을 해외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런던 협약 의정서 당사국의 오염 처리 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친서를 보내고 국제 공동회의도 열겠다면서 대한민국 국격을 실천시키는 외교 자해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세 살 아이 투정부리듯 하는 땡깡 단식을 아무리 하더라도 이런 괴담에 국민께서 더 이상 속지 않고 사법 리스크도 없어지지 않는다”며 “공연히 헛심 쓰지 말고 정기 국회가 시작된 만큼 민생 현안 챙기기에 협조해줄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5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이 대표의 단식 지속에 ‘명분·뜬금·원칙’이 없는 단식이라고 비난하며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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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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