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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지난주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에 상승했다.
지난주 다우존스지수는 1.4% 올랐고 S&P500지수는 2.5%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3.2% 뛰어올랐다.
이번주 미국 증시는 오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이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려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9월은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에 수익률이 가장 나쁜 달이지만 지난주 미국 주요 지수들이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강세 분위기가 유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CFRA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CNBC에 "증시가 강세 분위기와 상승 추세로 돌아갔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좀더 낙관적이 됐다"며 "9월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부진한 달임에도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앱터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존 루크 타이너는 "시장을 하락시킬 만한 반대되는 지표갸 나오기 전까지는 증시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카슨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디트릭은 CNBC에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몇 가지 징후들이 목격되고 있다"며 "경제가 침체에 빠질 정도는 아니고 단순히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들인데 시장은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중단할 것인지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실업률이 전달 3.5%에서 3.8%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CME(시카고 상품거래소) 금리 선물시장의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은 93%로 높아졌다. 오는 11월 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 역시 63.4%로 올라갔다.
9월 FOMC 전에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 추가로 확인해야 할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다.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다음주인 오는 13일과 14일에 각각 발표된다.
이번주에는 상대적으로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오는 7~8일에는 연준 인사들이 줄줄이 연설에 나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피력한다.
7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8일에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발언에 나선다.
이 외에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는 6일에 발표되는 8월 ISM 서비스업 지수와 연준의 경기 진단을 담은 베이지북 정도다.
이번주는 4일이 노동절로 휴장한다. 노동절은 통상 미국의 여름 휴가 시즌이 끝나는 날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휴가 갔던 트레이더들이 모두 복귀하면서 주식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팩트셋은 3분기 첫 두 달인 지난 7~8월 동안 기업들의 올 3~4분기 실적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가 2년만에 처음으로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더.
기업들의 올 3분기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6월30일부터 8월31일 사이에 0.4% 올라갔고 4분기 전망치는 0.6% 높아졌다.
팩트셋은 또 지난 6월15일부터 8월31일까지 기업들의 실적 콘퍼런스 콜을 분석한 결과 경기 침체에 대한 언급도 줄었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에 대한 언급은 4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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