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담보대출을 폭발적으로 늘린 인터넷은행들을 상대로 금융당국이 오늘(4일)부터 다음 주까지 가계대출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금감원이 오늘부터 카카오뱅크에 대해 가계대출 현장 점검에 돌입했습니다.
또 다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에 대한 가계대출 현장 점검은 다음 주부터 시작됩니다.
금감원이 인터넷은행 가계대출 관련 현장 점검을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금감원은 이들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대출 심사가 비대면으로 이뤄진다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신 심사와 리스크 관리가 대출 규정에 따라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특히 주담대의 경우 심사시스템이 잘 구현돼 있는지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 주담대를 들여다보겠다고 나선 것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올해 초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가며 주담대 공급을 대폭 늘렸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두 인터넷은행에서 상반기 동안 주담대 대출이 지난해 말보다 5조 4천300억 원이 늘어났는데, 같은 기간 시중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전년 말보다 1조 7천400억 원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인터넷은행이 "금융거래 이력 부족자들에게 자금을 공급한다는 정책적 목적이 있는데, 지금과 같은 주담대 쏠림이 제도와 합치되는지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있다"면서 "이런 것도 점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다른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는 주담대 상품 출시 전 이어서 이번 검사에서 제외됐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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