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거제 한화오션을 방문해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조선업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인재양성센터 구축, 친환경·디지털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등 금융, 인력양성, R&D 분야를 총력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조선업계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3분의 1을 수주하는 등 세계 수출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고부가 및 친환경 선박 수주 점유율은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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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조선업 상반기 수출이 전년보다 11.9% 증가하고, 수주잔량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제2의 조선 전성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수주 예정인 한화오션의 카타르, LPG(액화석유가스)선 등 우리 조선사들에 대한 RG를 적기 발급하고, 발급 한도를 초과하는 RG의 경우에도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간 분담해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금융기관 RG 발급액에 대해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약 85%를 재보증하는 재원을 2019년 이후 처음으로 12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G는 발주사가 통상 선박 가격의 약 40%에 해당하는 선수금을 조선사에 미리 지급하면서 선박 인도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에 대비해 조선사에 선수금에 대한 은행의 환급보증을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인력난 해소 및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추 부총리는 "해외 단순노무인력(E-9) 조선업 별도 쿼터 5000명에 대해 충원율을 고려해 확대 배정을 검토하겠다"며 "신규 입직자 대상으로 제한됐던 희망공제 사업을 재직자에게도 확대해 장기근속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친환경·스마트 선박기술 등을 교육하는 조선해양 미래혁신 인재양성센터를 설립해 연간 750명의 미래인재를 육성, 중장기적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한다.
추 부총리는 R&D 지원과 관련해 "무탄소·저탄소 선박개발을 위한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R&D 지원을 올해 113억원에서 내년 159억원으로, 자율운항 선박기술에 대해서는 올해 101억원에서 내년 105억원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스마트 설계, 스마트 야드(자동화 공장) 등 조선해양산업 디지털화를 위한 지원사업도 올해 57억원에서 내년 122억원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연내 조선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조선업 경쟁력 강화방안(가칭)을 발표할 계획으로, 이날 현장에서 전해들은 애로사항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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