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로고./제공=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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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윤희 기자 = 카카오 CFO(재무그룹장)가 법인카드로 1억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해 사내 징계를 받았다. 카카오는 이 사실을 알고 CFO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사내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용된 1억원은 모두 환수조치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카카오는 재무그룹장인 김 부사장에 대한 징계 조치를 결정했다. 카카오는 김 부사장이 법인카드로 1억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했다. 게임 아이템 결제는 카카오 법인 카드 내 허용된 항목이지만 1억원을 넘는 금액은 적정수위를 넘었다는 회사측의 판단이다.

이후 카카오 윤리경영팀이 제보 내용을 확인한 뒤 상임윤리위원회가 징계를 결정했다. 상임윤리위원회는 경영진·라운드테이블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직책과 직군, 연령대로 구성되어 있다.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사안을 심사해 정직 3개월의 징계를 결정해 지난 1일 오후 사내에 공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해당 금액에 대해 환수 조치했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사용처나 한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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