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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단식 6일차 이재명 “단식 고통, 군홧발 짓밟힌 선배들과 비교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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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6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결국 국민이 승리할 것이기에 지치지 않는다”며 단식투쟁을 이어나갈 뜻을 밝혔다.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에서 촛불을 흔들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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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단식으로 느끼는 고통이 있다 해도 감히 군홧발에 짓밟혀가며 민주공화국을 만들고 지켜낸 선배들과 비교나 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식 5일째인 어제 우리 사회 큰 어른 함세웅 신부님께서 찾아주셨다”며 “독재 타도에 앞장서신 신부님 모습을 보니 87년과 지금이 겹쳐보인다”고 적었다.

그는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다”며 “군부독재의 군홧발이 사라진 자리를 검사독재의 서슬 퍼런 칼날이 대신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의 이번 단식투쟁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항거”라는 민주당측의 입장과, 검찰 조사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국민의 힘의 비판이 공존한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단식을 정치쇼로 규정하고 연일 비판에 나서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뜬금포 단식을 천명하더니 국회를 극단 성향 유튜버들의 놀이터로 만들었다”며 “야당 수장의 모습보다 관종의 DNA만 엿보일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권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 오늘부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뛰어들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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