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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갤럭시' 캐주얼 입고 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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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맞아 새 BI 정립… 브랜드 과거·현재·미래 조명

'파인드 유어 엘레강스' 캠페인서 '남성의 우아함' 전달

아주경제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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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가 젊어진다.

갤럭시는 브랜드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수트에 캐주얼을 더하며 라인업을 확대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5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란스미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갤럭시의 시작을 알렸다.

갤럭시는 전통 클래식 브랜드에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신규 설비를 구축하며 상품 다변화를 추진한다. 기존 로고 대신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반영한 새로운 BI도 도입했다.

제품군도 최고급 라인인 '란스미어'와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한 '프레스티지' 라인, 합리적인 캐주얼 '갤럭시' 라인으로 세분화했다.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갤럭시는 2000년대 중반까지 남성복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그러나 해외 명품 브랜드의 공세와 '캐주얼데이'로 대표되는 기업의 출근 복장 자유화 확산으로 남성복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시장 1위 기업도 변화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갤럭시가 프리미엄과 캐주얼로 역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브랜드 라인업을 재정비한 갤럭시는 고객 경험도 강화한다. 란스미어 플래그십 스토어와 '아뜰리에 디 갤럭시(Atelier di GALAXY)'도 확대 운영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4, 5월에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오픈한 아뜰리에 디 갤럭시 매장을 열었다. 아뜰리에 디 갤럭시는 동일 규모의 기존 매장과 비교해 매출이 50% 이상 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 고객층인 4050대 외에도 30대 젊은 고객층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연령대별 고객 비중은 30대 18%, 40대 22%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무영 남성복사업부장 상무는 "기존 남성복보다 한 단계 앞선 모습을 보여주면서 글로벌 수준의 브랜드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갤럭시의 새로운 비전"이라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라이프 스타일과 캐주얼 라인 확장으로 40·50세대는 물론 30대 유입까지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갤럭시는 국내 남성복 발전을 이끌어왔다. 갤럭시는 1980년대 중후반 남궁원씨 모델로 썼고 리차드 기어와 한석규, 피어스 브로스넌, 차승원 등 당 시대 최고의 모델들과 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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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김다이 기자 day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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