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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김영진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공작설은 선동…대장동 특검으로 진위 밝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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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을 맡은 김영진 의원이 대통령실이 대선 정치공작으로 규정한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전형적인 윤석열검찰정부의 선동”이라고 규정하며 대장동 특검을 통해 진위를 밝히자고 6일 주장했다. 또 언론과 민주당이 정치공작을 공모했다는 주장에는 “침소봉대”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장동 시작은 부산 저축은행 사기 대출로 시작, 그 돈으로 대장동 땅 작업이 들어갔고 이를 통해 김만배 일당의 대장동 프로그램이 진행된 것”이라며 “거기에 연루된 박영수 특검이 구속됐고 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이 구속됐다. 윤석열 당시 검사와 김만배∙박영수∙곽상도 간 검찰 부패 카르텔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제가 보기엔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계일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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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김만배씨 인터뷰에 부화뇌동, 윤석열 대통령을 대장동 사건과 엮었다는 지적에는 “(부화뇌동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닌 사항”이라며 “부산저축은행 수사에 박영수 특검과 김만배씨가 개입해 문제가 파생됐다. 윤석열 검사가 직접 수사한 것은 아니지만 박영수∙김만배∙대출브로커 조우형 간의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특검을 하면 확인할 수 있다”고 연거푸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김만배씨의 누나가 윤 대통령 부친의 연희동 집을 매입한 것을 거론하며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오듯 김만배 누나가 서대문구 연희동 집을 콕 집어서 사줬는데 과연 이게 상식적인가. 법조카르텔의 문제는 없었는지 특검을 통해서 확인해 보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언론노조가 가짜 인터뷰에 공모했다는 대통령실 주장에는 “20년 전인 2003년에 언론노조위원장을 했던 사람이다. 너무 침소봉대다”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대장동 사건의 몸통을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뒤바꾸려 한 정치공작적 행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대장동 주범과 언론인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사건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2021년 9월 15일 허위 인터뷰를 하고 자필 책 3권 판매대금 명목으로 김 씨에게 받은 1억6500만원의 대가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해당 인터뷰가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의도적 가짜뉴스 공작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던 윤 대통령이 사건 담당인 박모 검사를 시켜 조 씨에게 커피를 타주고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수사과정에서 조씨는 ‘커피‘와 관련 “박모 검사가 ‘부산저축은행 경영진 혼맥 관계를 설명해 달라’고 해 사무실에 갔더니 고맙다며 커피를 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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