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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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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구조조정 두달 만에 직원 수 4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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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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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지난 7월부터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두달 만에 직원 수가 기존보다 40%가량 줄어들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직원 수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1200여명에 달했지만, 지난 7월 17일부터 구조조정을 시작한 후 700여명(지난달 말 기준)이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019년 출범한 B2B(기업간거래) IT 솔루션 기업이다. 2021년부터 계속된 적자와 투자유치 실패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5월 대표이사를 백상엽 전 대표에서 이경진 대표로 교체하고, 클라우드와 검색부문을 사내독립기업(CIC)체제로 바꾸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시행했다.

희망퇴직 프로그램은 ▲다른 카카오 계열사로 이동하는 공동체 이동지원 프로세스 ▲내부 클라우드 및 검색 부문 CIC(사내독립기업) 이동 ▲이직·전직 지원 등으로 구분된다.

희망퇴직 직원 중 CIC나 다른 카카오 계열사로 이동한 직원들이 다수이고, 일부는 이직을 위해 퇴사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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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클라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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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서비스명을 바꾸는 등 조직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지난 1일 기업용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의 서비스명을 ‘카카오 i 클라우드’에서 ‘카카오클라우드’로 변경했다. 서비스 로고도 새롭게 공개했다.

업계 일각에선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까지 변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역량을 모으고 더 직관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명칭을 변경했다”며 “사명 변경의 경우 아직 정식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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