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태영호, 사과하면 사과하겠다"
태영호 "이재명 대표에게 박영순 의원 출당" 요구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항의 방문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어그로'를 끌기 위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정치쇼를 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태 의원이 먼저 야당을 향한 그동안의 비난과 모욕에 대해 사과한다면, 저 또한 태 의원에게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순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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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항의 방문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어그로'를 끌기 위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정치쇼를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박 의원은 7일 오후 태영호 의원 항의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같은 날 오전 태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항의 방문에 박 의원에 대한 출당과 국회의원 자격 박탈을 요구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박 의원은 "어제 태 의원은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야당에 대해 '공산전체주의 맹종' 세력으로 규정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야당대표의 서신 발송에 대해 '한국의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며 '국민주권 도둑질 행위'라고 비난과 막말을 퍼부었다"고 비판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단식투쟁 8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항의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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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정치적으로 호재로 활용하는 정치 세력은 세계에서 사실상 북한 노동당, 중국 공산당 그리고 이 대한민국에서 더불어민주당뿐이며, 민주당을 '반국가 세력'이라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북한 관련 가짜뉴스 생산 △백범 김구 선생 비하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일본 외교청서를 '한일관계 개선의 징표'라며 옹호 △'제주 4·3은 김일성 지시'라는 망언 △홍범도 장군 폄하 △녹취록 파문 등 끊임없는 논란 야기 등 태 의원의 의정활동을 꼬집었다.
그는 태 의원을 '문제적 인물'로 규정하며 "자신의 SNS에 'Junk Money Sex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고 게시했던 태 의원은 사과를 요구할 자격이 없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상 야당을 겨냥해 '반국가 세력'이라 지칭했고, 태 의원은 168명의 국회의원과 500만의 민주당원을 '쓰레기'라고 지칭했다. 두 사람의 사과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태 의원이 먼저 야당을 향한 그동안의 비난과 모욕에 대해 사과한다면, 저 또한 태 의원에게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태 의원은 이 대표 단직농성장을 항의 방문한 후 입장문을 통해 태 "의원석에 앉아있던 민주당 의원들이 저를 향해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어' '부역자야' '빨갱이가 할 소리는 아니지'라고 했는데, 그런 의원들을 품고 있는 민주당의 정체가 무엇인지 이재명 대표는 밝혀라"고 말하며 "이 대표는 지켜만 볼 것인가. 민주당은 박영순을 당에서 출당시키고 국회의원 자격을 박탈하라"고 요구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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