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장 인근에서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시식 행사 등을 여는 것과 관련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양복 입은 일베 같다"고 강력 비판했다.

전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더이상 말이 안 통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식하는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가짜 단식 운운하며 비하하더니 결국 단식장 옆에서 먹방까지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단식 투쟁중인 국회 앞 천막에서 정세균, 김원기, 권노갑, 임채정, 문희상 등 민주당 상임고문단을 만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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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는 오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100만 수산인을 위한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가 진행되는 장소는 단식 중인 이 대표의 천막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행사에서는 수산물 판매와 국회 직원과 국회 출입기자 등을 대상으로 한 무료 시식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직도 단식 현장에서 먹방을 하던 파렴치한들이 떠올라 머리가 아픈데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다시 이 조롱을 볼 줄 상상도 못 했다"며 "보도에 따르면 한 여당 의원은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에게 '민망해 말고 먹으러 오라'고 조롱까지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넘어서 인간이길 포기한 것 아닌가 싶다"며 "남에게 꽂은 말의 칼날은 결국 돌아오게 될 것임을 아직도 모르나 보다"고 꼬집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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