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해저송수관로 계획도 <사진=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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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서구와 영종도를 잇는 해저 구간에 수직 60m 해저터널을 뚫어 수도관을 놓는다.

인천공항과 영종지역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11일부터 대형 천공기인 TBM을 이용해 영종도 해저송수관로 굴착작업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될 영종도 해저송수관로는 서구 북항배후단지에서 영종 구읍뱃터 구간 2.54km에 건설되며 최저 60m 해저에 지름 3m 규모로 건설된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지난 6월 북항배후단지 지하 59.6m 깊이에 발진구를 만들었다. 이달 굴착에 들어가면 2024년 12월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인천시는 전망하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인천국제공항 등 영종지역에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수질 모니터링도 할 수 있어 해저 급수 문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등 영종지역은 서구 공촌정수장의 수돗물 원수를 해저 지표면(북항배후단지~영종 구읍뱃터)에 설치한 송수관로(지름 135㎝)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이 시설은 국토교통부가 인천공항을 만들 때 지표면에 수도관을 놓고 그 위에 콘크리트를 덮어 보호하는 방식으로 건설됐는데 시간이 많이 경과해 노후되고, 밀물·썰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아 안전성 강화 차원에서 보완 목소리가 높았다.

인천시는 이번 공사로 영종도에 2개의 송수관로가 놓이면 한 곳에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해도 다른 관로를 통해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종도 수돗물 공급망은 더욱 안전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수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영종도 해저송수관로 건설공사를 차질 없이 준공해 영종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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