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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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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눈과 귀가 되는 스마트폰…접근성 높인다[e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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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접근성 높이는 기술 선보이는 테크기업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IT 기업들이 장애인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글이 2018년 내놓은 룩아웃(Lookout)은 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자들의 일상생활의 편의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룩아웃은 카메라가 인식한 텍스트를 소리 내어 읽어주거나 주변에 어떤 사물이 있는지를 카메라가 확인해 해당 사물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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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텍스트 모드를 통해 화면 속 문자를 읽어주거나 탐색 모드를 통해 주변에 어떤 사물이 있는지 확인이 가능해 낯선 공간에서의 주변 환경을 보다 쉽게 알 수 있게 해 준다. 룩아웃은 최근 한국어 등 11개 언어로 지원을 확대해, 국내 이용자들도 보다 쉽게 이용이 가능해졌다.

프로젝트 릴레이트(Project Relate)는 언어장애가 있는 사용자가 구글 어시스턴트와 상호 작용할 때뿐만 아니라 대화에서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앱이다.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인 프로젝트 릴레이트는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이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이를 스마트기기가 또렷하게 음성으로 전해준다.

이밖에도 구글의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Live Transcribe)’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대화를 그대로 활자로 옮기는 서비스로 인터넷 연결 없이도 이용이 가능하다. ‘사운드 앰플리파이어(Sound Amplifier)’는 시끄러운 상황에서 특정 소리만 키워, 듣고 싶은 소리만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새 운영체제 iOS 17에 ’라이브 스피치(Live Speech)‘, ’퍼스널 보이스(Personal Voice)‘ 등 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기능을 담는다. 라이브 스피치와 퍼스널 보이스는 언어장애를 가진 이용자들을 위해 설계됐다. 라이브 스피치는 통화나 직접 대화할 때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스마트기기가 이를 소리 내어 읽도록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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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퍼스널 보이스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스마트기기가 이용자 개인의 목소리와 유사한 음성으로 소리 내어 읽는다. 이용자가 스마트기기가 제시한 임의의 텍스트를 읽으며 15분간 음성을 녹음하면 이를 분석해 유사한 음성을 내는 것이다.

시각장애나 저시력자를 위한 ’포인트 앤드 스피크(Point and Speak)‘ 기능은 카메라 속 화면을 읽어주는 것을 넘어 화면 속에서 손가락이 가리키는 텍스트를 읽어준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독해에 어려움이 있는 이용자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수화 통역 서비스인 사인타임(SignTime)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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