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이슈 IT기업 이모저모

늘어나는 자살 보도…다음은 ‘주의문구’ 네이버는 ‘댓글끄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포털뉴스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자살 관련 보도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 중이다.

다음 뉴스는 자살 보도에 주의문구를 띄우는 한편, 네이버 뉴스는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댓글을 끄는 기능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의 다음 사내독립기업(CIC)은 지난 6일부터 자살 보도에 안내문 적용을 시작했다. 이제 다음뉴스 이용자가 자살 보도를 클릭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는 문구를 기사 원문보다 먼저 접하게 된다.

주의문구는 본문에 자살방지 안내문구를 포함한 기사에 적용된다. 이는 한국기자협회·보건복지부·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등이 공동으로 제정한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에서 자살보도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내용에 근거한 결정이다.

다음 CIC가 다음 뉴스를 통해 살펴본 결과, 최근 2년간 자살 보도는 월평균 452건으로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영향력이 큰 유명인 사망 기사 보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임광욱 다음 CIC 미디어사업실장은 “이번 정책 적용은 플랫폼이 사회적 책무를 인식하고 이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쉽지 않은 주제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공감대가 있는 방식부터 시작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건강한 인터넷 환경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그린인터넷 운영하에 ▲자살 및 자해 정보 ▲음란 또는 성적인 내용 ▲폭력 또는 혐오감 유발 내용 같은 콘텐츠 유형에 대한 조치와 계정 제한 등을 하고 있다.

네이버 뉴스 경우, 자살 보도 현재로선 기술적으로 도입된 바는 없으나 추후 AI를 활용한 댓글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가 자살 관련 기사라고 인식한 기사에 대해 자동으로 댓글을 ‘OFF’ 할 수 있는 설정 기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