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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국민의힘 "이재명 단식, 명분 없어...만류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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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적 공감있는 주장해야...인간적인 부분은 별론"

더팩트

국민의힘이 11일 무기한 단식 농성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접 만나 단식을 만류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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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국민의힘이 무기한 단식 농성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명분 없는 단식이기에 손 내미는 데 고민이 있다"면서 이 대표와 직접 만나 단식을 만류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실·여당이 먼저 손 내밀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우리 당 입장에서는 명분을 찾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명분을 가지고 단식을 하고 또 주장이 일정 부분 국민적 공감이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 당이 같이 정치하는 입장에서 당연히 (손을 내미는) 그런 입장을 가졌을 것"이라면서 "그런데 지금 우리 당 입장에서는 왜 단식을 하는지 명분을 찾지 못해서 지금 인간적인 부분은 별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분을 가지고 단식하면 정치하는 입장에서 항상 역지사지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 손을 내밀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우리 당은 또 국민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몇 가지 복잡한 상황이 있다는 걸 이해해달라"고 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내일(12일)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에 대해 "지난번에도 검찰에 출석해 당당하게 조사받겠다고 했는데 조사에서 과연 당당함을 유지했는지에 대해선 많은 의문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진술한 내용과 관련해 조서에 서명하지 않았고 진술조서의 증거능력이 없는 상태로 그냥 나와버렸다"며 "그런 모습도 있고 또 추석과 관련해서도 일정 조율이 잘 안돼서 오락가락하고 이런 모습들이 국민들 눈에 당당하게 비칠지는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검찰에 출석할 때 과연 지지자들의 응원이 필요한 건지"라며 "지금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서 정상적인 정치 일정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국민들도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단출하게 그야말로 당당하게 조사받고 나오는 것이 정치 지도자, 제1야당의 대표로서 그렇게 하는 게 더 국민들이 바람직하게 보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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