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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집값 너무 올랐나…7~8월 수도권 신축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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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5년 내 단지 상승거래 2분기 75%→7∼8월 60%

아시아투데이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에 들어선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들 전경. /제공 = 양천구청



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올해 상반기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새 아파트의 실거래가 상승 거래 비중이 하반기 들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아파트값이 단기간에 많이 오르면서 시장에 피로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부동산R114가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계약된 서울·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준공 5년 이내 새 아파트 가운데 올해 7∼8월 매매가격이 2분기(4∼6월) 실거래가보다 높은 '상승 거래' 비중은 60%를 기록했다. 1분기 대비 2분기의 상승 거래가 75%였던 것에 비해 15%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연식 구간별로 볼 때 최대 감소폭이다.

준공 6∼10년 아파트는 2분기 74%가 상승 거래였다. 하지만 7∼8월 들어 13%p 줄어든 61%로 조사됐다.

재건축 등 정비사업 대상이 많은 30년 초과 노후 아파트의 상승 거래 비중도 올해 2분기 57%에서 7∼8월에는 52%로 4%p 감소했다. 준공 11∼20년 아파트는 2분기 64%에서 7∼8월 55%로, 21∼30년은 59%에서 50%로 상승 거래 비중이 각각 9%p 줄었다.

특히 올해 아파트값 상승세가 비교적 가팔랐던 서울 신축 아파트는 2분기 상승 거래 비중이 82%에서 7∼8월에는 65%로 18%p 감소했다.

경기도 역시 5년 이내 아파트의 상승 거래가 2분기 75%에서 7∼8월은 59%로 줄었다.

이런 분위기는 신축의 거래 비중 감소에서도 감지된다. 서울·수도권 전체 거래량에서 5년 이내 신축 아파트 거래 비중은 올해 1분기 22.2%였으나 7∼8월 들어선 18.5%로 줄었다.

특히 올해 1분기 21.2%를 차지했던 서울의 신축 아파트 거래 비중은 7∼8월에 13.6%로 크게 감소했다. 가격이 많이 뛴 신축부터 추격 매수세가 줄어든 것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들어 급매물 소진 후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신축 아파트 위주로 몰리며 상승 거래가 많았는데, 가격이 단기에 많이 오르자 매수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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