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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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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AI 러시] 삼성 첫 생성AI 솔루션 공개…MS·네이버 등 빅테크와 손잡고 기업 업무 혁신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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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삼성SDS '리얼 서밋 2023' 행사 실시

브리티 코파일럿, 패브릭스 플랫폼 등 공개

아주경제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12일 서울 강남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3' 해아 기조연설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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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모든 업무를 자동화하기 힘든 이유는 사람이 주고받는 말(언어)이 변동적인 데다 확률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무 자동화 혁신을 의미하는 '하이퍼오토메이션' 시장이 자칫 캐즘(성장 정체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거대언어모델(LLM)이야말로 캐즘에 빠진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건져낼 수 있는 도구라고 본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12일 삼성SDS가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 '리얼 서밋 2023' 행사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기업이 업무 자동화 시 생성 AI(인공지능)가 필수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LLM은 생성 AI가 움직이는 핵심 근간이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SDS는 기업용 생성 AI 솔루션을 공개하고 관련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SDS는 최근 생성 AI를 사내에 시범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실제로 높였다. 황 대표는 "생성 AI가 당사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업무 틀을 바꾸고 있다"며 "매일매일이 놀라움의 연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에 따르면 생성 AI 도입 이후 사내 개발자의 개발 속도는 30% 향상됐고 성능 검증 속도는 2배 빨라졌다. 또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운영에서 문서 작성 시간은 75% 줄었으며 고객 요청사항 대응과 처리 자동화율은 6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험을 기업 고객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한 황 대표는 새로운 서비스 슬로건 '심플리 핏, 심플리 챗'도 공개했다. 이 슬로건은 클라우드뿐 아니라 생성 AI 서비스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쉽고 간편하게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앞서 삼성SDS는 올해 3월 진행한 클라우드 사업 전략 간담회에서 브랜드 슬로건인 '클라우드 심플리 핏'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삼성SDS는 생성 AI 기반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생성 AI 도입을 지원하는 플랫폼 '패브릭스' 등도 선보였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작성·메신저 대화·영상회의·데이터 저장 등 업무 과정에 생성 AI를 접목하는 방식이다. 이를 도입하면 AI가 영상회의 회의록을 작성하고 프로젝트 실행 방안을 도출해 담당자에게 업무 메일을 보내주는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기업이 내부 모든 인프라에 생성 AI 도입을 원하면 클라우드 기반 패브릭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된다. 기업 시스템과 오픈AI의 '챗GPT',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각종 생성 AI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SAP·워크데이·오나인솔루션즈·세일즈포스 등 기업의 주요 업무 시스템 솔루션 업체, 깃허브·젠킨스·지라 등 시스템 개발·운영 도구 제공 업체와도 협력한다.

이날 리얼 서밋 본 행사에서는 삼성SDS 파트너사 임원들도 축사에 나섰다. 아흐메드 마즈하리 마이크로소프트(MS) 아시아 사장은 축사를 통해 "당사의 혁신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삼성SDS의 업계 전문 지식과 솔루션을 결합해 고객들의 사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려고 한다"며 양사 간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기업용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 부분에서 삼성SDS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최연두 기자 yondu@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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